핵심 요약:
- SK텔레콤, 최대 1000조 원(6430억 달러) 규모의 15GW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한국 전역에 구축 계획
- 2GW 이상의 울산 클러스터로 시작, 2029년부터 5GW 단계적 가동, 2035년까지 15GW 목표
- SK그룹, SK하이닉스 HBM을 포함한 풀스택 역량 활용…엔비디아·AWS와 파트너십 체결
핵심 요약:

SK텔레콤이 한국의 '제3의 국가 기간시설 혁명'이라 일컫는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 프로젝트의 비용은 6400억 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한국 전역에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대 1000조 원(6430억 달러)에 달하는 이 프로젝트는 한국을 아시아의 AI 인프라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은 이를 경부고속도로와 초고속 인터넷에 이은 한국의 세 번째 대규모 기간시설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정재현 SK텔레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글로벌 AI 생태계가 필요로 하는 컴퓨팅 인프라를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동남권 영남 지역의 2GW 이상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현재 울산에 AI 데이터센터가 건설 중이며, 남서부 지역에 추가로 1GW가 계획되어 있다. SK텔레콤은 2029년부터 5GW를 단계적으로 가동하고, 2035년까지 15GW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1GW 규모의 단일 시설에 약 70조 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AI 인프라에 수천억 달러를 집중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에 맞서는 SK텔레콤의 도전이다. 회사 측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 분야의 리더십, 안정적인 원자력·LNG 발전, 반도체 팹 운영 경험에서 비롯된 GW급 운영 노하우 등 한국의 강점이 빅테크 수요를 끌어들이는 경쟁 우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컴퓨팅 수요에 거는 6430억 달러의 베팅
최대 1000조 원에 달할 수 있는 이 투자는 SK텔레콤의 자체 자본, 전략적 파트너 기여, 장기 앵커 고객 계약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 회사는 초기 자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설을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같은 규모는 글로벌 공급-수요 불균형을 반영한다.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 Co.)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연간 19~2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공급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이 컨설팅사는 미국만 해도 2030년까지 약 15GW의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마존은 올해 약 2000억 달러 규모의 자본지출 계획을 발표, 업계의 컴퓨팅 역량 수요 증가를 시사했다.
SK그룹의 풀스택 경쟁력
SK텔레콤은 설계, 건설, 운영을 총괄하는 설계자(Lead Architect) 역할을 맡는다. 이 프로젝트는 SK하이닉스의 HBM을 비롯한 반도체, 에너지 솔루션, 건설 전문성 등 SK그룹의 풀스택 AI 역량을 활용한다.
SK텔레콤은 이미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냉각 및 전력 시스템을 갖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며, 202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와는 2027년 운영을 시작으로 GW급 용량으로 확장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개념인 'AI 팩토리'를 추진 중이다.
투자자들에게 이 발표는 AI 컴퓨팅 역량이 어디에 구축되고 있는지에 대한 구조적 변화를 시사한다. SK텔레콤의 국내 구축은 전력 및 인허가 병목에 묶인 미국 기반 데이터센터의 대안을 찾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그룹 내 HBM 공급사인 SK하이닉스는 이번 역량 확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주식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티커 SKM으로 거래된다. 회사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자기자본 투입 규모나 기대 투자수익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