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
- 한국 검찰, 솔라나 밈코인 CatFi 러그풀 사건 관계자 5명 체포
-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하에서 첫 DEX 기소 사례
- 토큰이 1,001배 급등 후 폭락하며 투자자 9억 원(60만 달러) 손실
주요 내용:

한국 검찰이 솔라나 기반 밈코인 CatFi의 배후 5명을 기소했다. 이는 2024년 7월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하에서 이뤄진 국내 최초의 탈중앙화거래소(DEX) 러그풀 기소 사건이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5월 11일 두 명의 주범을 구속 기소하고, 나머지 세 명 중 한 명은 불구속 기소, 두 명은 주범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고 14일 공식 발표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만연한 범죄인 러그풀(r窜pull) 사기 수법에 대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의 사기적·부정거래 규정을 처음 적용해 처벌한 사례"라며 "그동안 규제 사각지대에 있었던 DEX를 통해 실행된 가상자산 범죄를 최초로 법적 처벌한 사건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2025년 초 솔라나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펀(Pump.fun)에서 CatFi를 출시했으며, 약 1,000만 원(6,500달러)의 초기 자본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토큰의 가격은 26시간 만에 1,001배 급등하며 약 6,000명의 매수자를 끌어모은 뒤 운영진이 보유 물량을 매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256명의 투자자가 총 9억 원(약 6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일당은 약 4억 원(26만 달러)의 불법 이익을 챙겼다.
범죄 수법
검찰에 따르면 성씨가 박(朴)씨로 확인된 주범은 '이더리움의 아버지(Eth Father)'라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운영하며 CatFi를 추천하는 독립 인플루언서로 가장했다. 두 번째 용의자는 밈코인의 공식 채널을 관리하며 팔로워 수를 인위적으로 부풀리고 락업 계획에 관한 허위 공지를 게시해 투자자 유입을 유도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일당은 여러 지갑에 토큰을 분산 배분하고 워시트레이딩(가장매매)을 통해 공급량에 대한 자신들의 통제력을 숨겼다. 온라인 탐정들이 이전에 용의자들과 그들의 지갑 주소를 식별해 당국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용의자들이 해킹을 당했다고 주장하자 사건을 종결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금융위원회가 이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고, 검찰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은 금융·세무 당국과 협력해 용의자들을 추적했다. 한 용의자는 여러 변장을 사용하며 3개월간 도피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5월 11일 두 명을 체포하고, 14일 나머지 세 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법적 의의
이번 사건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과 관련된 두 번째 주요 사건으로, 앞서 2025년 1월 빗썸에서 발생한 퓨저니스트 토큰(ACE) 가격 조작 사건이 첫 번째 사례였다. CatFi 기소는 처음으로 DEX 기반 사기를 대상으로 한 사례로, 한국의 법적 집행 범위가 중앙화거래소(CEX)와 상장 토큰을 넘어 확장되었음을 의미한다.
검찰은 "디지털 자산 시장을 교란하고 공공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한국이 가상자산법 아래에서 밈코인 사기, 소셜미디어 홍보, DEX 거래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최근 가상자산 규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회의원들은 2월 금융 인플루언서가 토큰을 홍보할 때 가상자산 보유 내역과 유료 보상을 공개하도록 하는 규정을 제안했다. 4월에는 금융위원회가 국내 거래소에 5분 간격 잔고 확인과 대규모 잔고 불일치 시 자동 거래 중단 기능 도입을 명령한 바 있다. 이는 빗썸의 대규모 지급 오류 사태 이후 조치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