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루피화, 달러당 95.40~95.44선 개장 예상… 95.35 마감 대비 추가 하락
- 외국인 투자자, 6월에만 인도 주식에서 60억 달러 이상 순매도
- 미군 헬기 격추 이후 이란에 대한 미국 공습,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 확대
핵심 요약:

미·이란 간의 적대감이 재점화되면서 주식 자금 유출과 수입업체 결제 수요로 인한 달러 압박이 가중되며, 인도 루피화가 달러당 95.50선을 돌파할 태세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루피화는 수요일 달러당 95.40~95.44 범위에서 개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화요일 종가인 95.35에서 하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루피화는 지난주 금요일 인도중앙은행(RBI)이 자금 유입을 유치하기 위해 내놓은 조치 이후 얻은 상승분을 거의 모두 반납했으며, 발표 이전 수준보다 불과 0.2%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 트레이더는 "RBI의 조치로 달러/루피 거래 범위 하단이 재설정됐으며, 93~94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유가, 헤징, 주식 자금 유출은 여전히 루피화에 부담 요인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번 달에만 인도 주식에서 60억 달러 이상을 매도하며 5월 전체 기록된 총 자금 유출액을 넘어섰다. 이러한 매도 압력은 아시아 주식이 미국 주식 선물과 함께 하락을 이어가고 대부분의 지역 통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발생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화요일 배럴당 93.90달러로 2% 상승했다가 소폭 진정됐으며, 중동 사태 확대가 수개월 간의 분쟁이 완화될 수 있다는 낙관론을 잠식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테헤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 헬리콥터를 격추했다고 밝힌 후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으며, 이는 이미 취약해진 휴전 협정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교역량의 약 21%를 처리하며, 인도는 원유 수요의 8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 차질에 극도로 취약하다.
유가 쇼크, 루피화 약세 심화
이번 급격한 긴장 고조는 이미 인도의 대외 계정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 위기 위에 더해진 것이다. 브렌트유는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된 후 2월 배럴당 71달러에서 3월 127달러로 급등하며 1988년 이후 최대 월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경제학자들은 유가가 10달러 오를 때마다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가 연간 약 120억~150억 달러 확대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루피화는 2월 달러당 90.85에서 5월 95.39로 하락하며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인도의 외환보유액은 같은 기간 중앙은행이 통화 방어를 위해 달러를 소진하면서 정점인 7,285억 달러에서 6,813억 8,000만 달러로 470억 달러 감소했다. RBI는 5월 50억 달러 규모의 달러-루피 스와프 입찰을 실시했으며, 이 입찰에는 약 98억 달러의 입찰 수요가 몰리며 지속적인 달러 수요를 시사했다.
금리 전망, 추가 역풍으로 작용
수요일 발표 예정인 미국 5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배경으로 나온다. 시장은 현재 12월 25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 인상을 완전히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분쟁 이전 예상됐던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에서 급반전된 것이다. 더 높은 미국 금리는 금리 차이를 확대시켜 신흥국 통화에 추가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경상수지는 강력한 서비스 무역 흑자에 힘입어 회계연도 4분기에 GDP의 0.7%에 해당하는 71억 달러의 깜짝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 회계연도 기준 적자는 GDP의 0.6%인 252억 달러였으며, 유가 쇼크로 인해 올해 추가 확대될 전망이다.
인도가 이와 유사한 유가 주도 통화 위기에 직면했던 마지막 시기는 2013년으로, 당시 루피화는 사상 최저치인 달러당 68.85까지 하락했고 RBI는 하락세를 막기 위해 특별 FCNR-B 예금 상품과 NRI 채권 스와프를 출시했다. 당시 이 조치로 약 34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제프리스에 따르면 이번에는 RBI의 스와프 시설과 완화된 해외 차입 규정이 500억~700억 달러를 유치할 수 있지만, 자금 유출과 유가 쇼크의 규모 역시 더 크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