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OPEC+ 7개 핵심 회원국, 8월부터 생산 쿼터를 하루 18만8,000배럴 증산 합의
- 브렌트유, 월요일 배럴당 72달러 아래로 하락…2·28 충돌 이후 상승분 전량 반납
- 현물 시장, 콘탱고 전환…물리적 공급 과잉 신호
핵심 요약:

OPEC+는 7일(현지시간) 8월부터 하루 18만8,000배럴의 증산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감산 완화 속도를 높이는 결정으로, 호르무즈 해협 해상 운송로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전 수준인 배럴당 72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UBS의 애널리스트 조반니 스타우노보는 "7개국 그룹이 예상대로 감산 완화를 지속했다"며 "향후 초점은 얼마나 많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을지, 수요와 중국 원유 수입이 얼마나 빠르게 회복될지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브렌트유는 월요일 아시아 초반 거래에서 배럴당 71.80달러에 거래됐으며,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68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이는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해 OPEC 주요 산유국들의 유조선 운항이 중단되기 전 수준으로 모든 상승분을 반납한 것이다. 브렌트유는 공격 직후 몇 주간 배럴당 120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나, 2분기에만 30% 급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 등 7개 핵심 회원국은 2023년 합의된 하루 165만 배럴 감산의 단계적 해제 일환으로 4월 이후 쿼터를 약 80만 배럴 증대했다. 그러나 이러한 증산분의 상당수는 실제로 실행되지 못했다. 분쟁으로 인해 유조선이 주요 페르시아만 터미널에서 원유를 선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OPEC 데이터에 따르면 OPEC+의 5월 생산량은 2월 하루 4,277만 배럴에서 3,313만 배럴로 감소했다가, 미국이 UAE 및 다른 국가들의 수출 재개를 지원하면서 6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공급 회복은 이미 현물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스프레드는 콘탱고(근월물 가격이 원월물보다 낮은 상태)로 전환됐다. 이는 배럴이 구매자들의 흡수 속도보다 빠르게 도착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약세적 구조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다수의 현물 화물도 공식 판매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공급이 회복되는 가운데 수요는 역풍에 직면해 있다. 중국의 원유 수입이 둔화됐고, 비중동 산유국들은 수출을 확대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 비축유 방출을 조율해 혼란이 최악이었던時節에도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데 기여했다. 6월 서명된 워싱턴과 테헤란 간의 임시 평화 각서는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공급 정상화에 대한 확신을 더욱 강화시켰다.
그룹 내 역학 관계도 변화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4월 말 OPEC+를 탈퇴해 생산 제한에서 벗어나 증가하는 생산 능력에 맞춰 생산량을 조정했으며, 이로 인해 약 하루 300만 배럴의 명목 쿼터가 동맹의 계산에서 제외됐다. 이라크는 자체적으로 더 높은 기준치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터 계산에 따르면 8월부터 7개 잔여 회원국은 원래 감산분 중 약 하루 37만9,000배럴을 추가로 해제해야 한다. 동일한 속도로 감산을 해제할 경우, 2023년 감산분은 9월 말까지 완전히 복원된다.
씨티그룹은 공급 증가가 수요를 앞지르면서 브렌트유가 연말까지 배럴당 6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OPEC+의 다음 회의는 8월 2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9월 쿼터가 결정되고 2024년 1월 이후 초과 생산한 국가들에 대한 보상 계획이 검토될 예정이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됐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