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이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되살리면서 목요일 반도체 주식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이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되살리면서 목요일 반도체 주식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주식의 매도세는 단기에 그칠 수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깜짝 실적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를 13% 끌어올리면서 목요일 반도체 업종 전반을 띄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 걸음 물러서서 보면, 우리는 이 시장에서 기술주 거래와 관련해 수차례의 '진정성 테스트(gut check moments)'를 계속 겪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댄 아이브스가 이끄는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번 주 매도세를 추세 반전이 아닌 건전한 숨 고르기로 평가한 것이다.
마이크론은 회계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25.11달러, 매출 41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인 EPS 21.05달러, 매출 362억 8000만 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메모리 부품 업계 전반의 공급 부족 속에 가격을 인상한 덕분에 마이크론의 마진율은 전분기 74.4%, 1년 전 37.7%에서 84.6%로 급등했다. 회사는 현재 분기 매출을 490억510억 달러, 조정 EPS를 3032달러로 전망했으며, 이 역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반도체 주식의 반등이 중요한 이유는 반도체가 올해 S&P 500 상승의 주역이었기 때문이다. JP모건은 26일(수) AI 관련 자본지출에 힘입은 '전례 없는' 실적 강세를 근거로 연말 S&P 500 목표치를 7,8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인텔 등 가장 주목받는 반도체 3종목은 이번 주 조정 이후 투자자들이 다시 반도체 섹터로 순환매에 나서면서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 실적, 업계 방향성 제시
마이크론의 성과는 반도체 업계 전반의 선행 지표로 통한다. 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2026년 들어 이번 주 종가까지 약 270% 상승하며 S&P 500 내 최고 성과주 중 하나로 꼽힌다. 시간외 급등세는本周 기록적인 사상 최고치 근방으로 주가가 되돌아갈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 과정에서 동종 업체들도 함께 상승할 수 있다.
마이크론 실적을 견인한 메모리 공급 부족은 한 기업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엔비디아의 파트너인 한국의 메모리 대기업 SK하이닉스는 26일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이르면 7월 10일 티커 'SKHY'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딜을 통해 296억 5000만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 또 다른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는 2026년 들어 주가가 737.7% 급등했으며,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샌디스크가 AI가 낸드(NAND)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번 주 매도세, 매수 기회일 수 있는 이유
이번 주 나스닥 지수가 3일 연속 하락하고 반도체 주식이 화요일 사상 최고치에서 급락한 것은 고금리 우려와 모멘텀 종목 쏠림 현상 때문이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주 금리를 동결했지만, 새 의장 케빈 워시가 매파적 입장을 밝히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전역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조정이 강력한 상승 추세 속에서 필요한 조정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앤드류 슬리먼은 최근 시장 흐름이 '시장에 좋은 일'이라며, 이 같은 조정이 랠리를 나쁘게 끝내는 도취감을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26일 5% 가까이 하락한 배럴당 69.80달러를 기록하며 이란 전쟁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점도 금리 민감도가 높은 성장주에 부담을 주던 인플레이션 압력의 핵심 요인을 제거했다.
투자 관점
투자자들에게 남은 과제는 이번 주 매도세가 매수 기회인지, 아니면 더 깊은 조정의 시작인지 판단하는 것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26일 0.5% 하락했으며, AI 붐을 반영한 높은 배수로 거래되고 있다. 마이크론의 강력한 가이던스는 AI 관련 메모리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시사하며, 반도체 사이클에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논리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JP모건은 반도체 종목과 같은 모멘텀 주식에 대한 극단적인 쏠림 현상이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 위험을 키우고 있으며,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다가오는 기업공개(IPO) 물량이 가치 평가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