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이 투자자들에게 AI 인프라 구축을 이끄는 메모리 부족 현상이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는 지난주 칩 급락 이후 마이크론과 샌디스크에 직접적인 호재다.
젠슨 황이 투자자들에게 AI 인프라 구축을 이끄는 메모리 부족 현상이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는 지난주 칩 급락 이후 마이크론과 샌디스크에 직접적인 호재다.

엔비디아(NVIDIA Corp.) 최고경영자 젠슨 황이 최근 수개월 만에 최악의 반도체 매도세가 발생한 직후인 월요일 한국에서 AI 관련 주식이 "매우 싸다"고 말하고 메모리 부족이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Inc.)와 샌디스크(SanDisk Corp.)에 강세 신호를 보냈다.
황은 서울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AI 관련 주식이 지금 매우 저렴하다"고 말했으며, DRAM과 NAND 가격을 급등시킨 메모리 공급 부족이 단기간 내에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지난 금요일 반도체 종목들에서 수십억 달러의 시장 가치가 증발한 극심한 칩 매도세 이후 나왔다. 지난 52주 동안 900% 이상 급등해 최근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합류한 마이크론도 동종 업체들과 함께 주가가 하락했다. 연초 대비 약 700% 상승한 샌디스크는 2026년 생산 물량이 이미 매진됐으며, 2027년분 공급은 하이퍼스케일러 고객들이 이미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이 메모리 부족에 대해 명시적으로 다년간의 일정표를 제시한 것은 메모리 업종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근본적인 지지 근거를 제공한다. 월스트리트는 샌디스크의 2027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이 177.84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주가수익비율 20배를 적용하면 주당 가격이 3,500달러 이상으로 현재 수준의 약 두 배에 달한다. 관건은 공급이 가격 결정력이 정점에 도달하기 전에 따라잡을 수 있느냐다.
메모리 부족은 AI 인프라 구축의 구조적 병목 현상이지 일시적 사이클 변동이 아니다. 데이터센터는 연산용 방대한 양의 DRAM(디램)과 스토리지용 NAND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필요로 하며, 이 두 제품 모두 샌디스크와 마이크론이 생산한다. 단일 엔비디아 HGX 서버 보드에는 수백 개의 메모리 칩이 필요할 수 있으며, AI 공장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총수요는 글로벌 생산 역량을 압도하고 있다.
황의 한국 방문은 세계 1, 2위 메모리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는 국가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그의 발언은 사실상 메모리 제조사들이 현 사이클 동안 누려온 가격 결정력을 인정했으며, 고객들이 당장 완화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신호를 보냈다.
메모리 부족이 지속되는 이유
황이 다년간의 지속 기간을 예상하는 이유는 수급 방정식으로 설명된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DRAM 비트 공급량은 약 15% 증가한 반면, AI 기반 수요는 그 두 배 이상의 속도로 확대됐다. 1-alpha에서 1-beta DRAM으로의 전환과 같은 미세공정으로의 생산라인 전환에는 1824개월이 소요되며 수십억 달러의 자본 지출이 필요하다. 마이크론만 해도 2026 회계연도 자본지출 가이던스가 120억140억 달러이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엔비디아 GPU 가속기를 지원하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생산라인에 투입된다.
NAND 플래시를 제조하는 샌디스크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2027년까지의 생산 물량이 완전히 매진된 것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선구매 약정이 역사적 평균을 크게 웃도는 가격을 고정했기 때문이다. 황의 발언이 시사하듯 메모리 부족이 2028년까지 지속된다면, 샌디스크의 수익 궤적은 시장이 현재 가격에 반영한 것보다 더 오랫동안 현재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다.
투자자들에게 황의 발언은 위험-보상 계산을 재구성한다. 마이크론은 선행 주가수익비율 약 12배에 거래되며 이는 역사적 성장률 대비 할인된 수준이다. 반면 샌디스크의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2027 회계연도 추정 수익의 약 20배 수준으로, 이는 황의 발언과 배치되는 메모리 가격 연착륙을 가정한 것이다. 부족 현상이 2028년까지 지속된다면 두 종목 모두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 여력이 있다. 리스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증설이 결국 격차를 좁혀 마진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AI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소리가 시장에 수년간의 공급 부족을 예상하라고 말하고 있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