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6월 17일 데이터센터용 직접 칩 수랭 시스템 '브라조스(Brazos)'를 출시하며 AI 워크로드의 증가하는 발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구글이 6월 17일 데이터센터용 직접 칩 수랭 시스템 '브라조스(Brazos)'를 출시하며 AI 워크로드의 증가하는 발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데이터센터 냉각은 AI 경쟁에서 가장 큰 비용 병목 중 하나로 떠올랐으며, 구글의 신규 브라조스 시스템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최신 시도다.
구글은 6월 17일 데이터센터용 수랭 시스템인 브라조스(Brazos)의 출시를 발표했다. AI 워크로드로 인한 전력 및 발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를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이 시스템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에너지 사용과 소음 문제로 지역사회의 반대에 직면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면서 냉각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경쟁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구글 데이터센터 인프라 부문 부사장 브누아 뒤퐁은 "고밀도 AI 클러스터에서 수랭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라며 "브라조스를 통해 랙당 더 많은 컴퓨팅을 집적하면서도 전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조스는 직접 칩 수랭 방식을 사용해 프로세서 위로 유전체 냉각수를 순환시켜 기존 공랭보다 열을 더 효율적으로 흡수한다. 단일 하이퍼스케일 시설은 100메가와트 이상을 소비할 수 있으며, 이는 약 8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업타임 인스티튜트의 업계 추정에 따르면 수랭은 공랭 데이터센터의 전력사용효율(PUE)을 약 1.4에서 1.1 미만으로 낮출 수 있다. 구글은 구체적인 전력 절감 효과나 브라조스가 도입될 데이터센터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냉각은 데이터센터 전체 에너지 비용의 30~40%를 차지한다. 2025년 자본지출 450억 달러를 기록한 구글의 경우, 냉각 효율이 1% 포인트 개선될 때마다 연간 수억 달러의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구글 클라우드의 2025년 매출은 470억 달러로, 데이터센터 효율성은 영업이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수랭 시장은 2025년 32억 달러에서 2030년 125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냉각이 경쟁의 장이 된 이유
경쟁 클라우드 제공업체들도 유사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상 액체 침수 냉각을 테스트했으며 일부 Azure 리전에 직접 칩 수랭 시스템을 배포했다. 아마존 웹서비스는 AWS Trainium 클러스터에 수랭을 사용한다. 이러한 변화는 AI 가속기의 높은 발열 밀도에서 비롯됐다. 엔비디아의 H100은 칩당 최대 700와트를 발생시키며, 차세대 블랙웰 GPU는 1,000와트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공랭의 실질적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구글의 브라조스 출시는 CoolIT Systems, Boyd Corp., Asetek과 같은 기존 수랭 벤더 및 ZutaCore, JetCool 같은 신규 업체와의 경쟁도 의미한다. 그러나 구글의 강점은 수직통합에 있다. 자체 TPU 가속기 및 데이터센터 레이아웃과 함께 냉각 시스템을 설계함으로써 기성 솔루션보다 더 정교한 최적화가 가능하다.
업계는 더 과감한 접근법도 모색 중이다. 피터 틸이 후원하는 스타트업 판탈라사는 남극해에서 파력 발전으로 가동되는 부유식 데이터센터를 개발 중이며, 90% 용량 계수로 kWh당 2센트를 목표로 한다. 스페이스X는 전개식 액체 라디에이터를 갖춘 궤도 데이터센터를 제안했지만, 2028년 발사 목표까지는 상당한 기술적 장애물과 규제 승인이 필요하다.
투자자 입장에서 구글의 자체 수랭 시스템 개발은 데이터센터 효율성을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 우위로 본다는 신호다. 알파벳은 선행 주가수익비율 22배에 거래되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30배 대비 할인된 수준이다. 효율성 격차를 좁히는 것은 마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경쟁사인 AWS와 Azure도 AI 워크로드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계속 끌어올림에 따라 자체 냉각 투자를 가속화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했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