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소비자심리가 6월에도 두 달 연속 개선됐지만,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하며 3년래 최저치에서 회복세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소비자심리가 6월에도 두 달 연속 개선됐지만,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하며 3년래 최저치에서 회복세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소비자심리가 6월에도 두 달 연속 개선됐지만,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하며 3년래 최저치에서의 취약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월간 조사 결과를 통해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가 6월 -17.7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3년래 최저치에서 벗어나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간 것이나,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표는 5월 -19.0에서 개선됐으며, 당시 5월 수치는 이미 4월 기록한 3년래 최저치(-20.6)에서 회복된 상태였다. 로이터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는 -17.5였다. EU 27개국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소비자심리는 1.2포인트 오른 -17.0을 기록했다.
개선세는 광범위하게 나타났지만, 지수는 여전히 장기 평균인 약 -10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는 높은 차입 비용과 물가 상승이라는 지속적인 역풍을 반영한다. 물가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 산업 및 서비스 부문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표인 EU 집행위의 경제심리지수(ESI)는 이번 주 후반 발표될 예정이며, 비슷한 점진적 개선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데이터는 ECB가 고금리 장기화에도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고 견딜 수 있을지 평가하는 데 다소간의 숨통을 틔워준다. 민간 소비는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의 약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가계 심리의 향방은 하반기 성장의 핵심 변수다. 이날 발표 후 유로화는 달러 대비 큰 변동 없이 약 1.08달러 선에서 거래됐으며, 유로존 국채 가격도 데이터가 금리 기대치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하면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유로존 경제는 올해 제조업 부문이 위축되고 서비스업 활동이 냉각 조짐을 보이면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6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서비스업이 둔화된 속도로 확장하는 반면, 제조업 생산은 계속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신뢰지수는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심각한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소비 위축과 저축률 상승과 연관된 수준이다.
지수가 비슷한 수준이었던 2023년 중반, 유로존은 가계가 팬데믹 기간 동안 축적한 저축을 소비에 투입하면서 간신히 경기침체를 피했다. 그러나 그 완충재가 상당 부분 소진된 만큼, 현재 심리 회복세가 성장을 유지하려면 실제 소비로 더 빨리 전환될 필요가 있다. 유로존 가계 저축률은 1분기 15.3%로, 팬데믹 이전 평균인 약 12.5%를 크게 웃돌아 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ECB 입장에서 이번 데이터는 신중한 통화완화 접근을 지지하는 근거를 제공한다. ECB는 지난 6월 회의에서 사상 최고치인 4%에서 금리를 인하한 후 예금금리를 3.75%로 동결했다. 시장은 연말까지 약 2회의 추가 0.25%포인트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시점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중앙은행이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라며, 임금 상승률과 서비스 물가가 추가 완화 속도의 핵심 변수라고 강조해왔다.
다음 ECB 회의는 7월 24일로, 정책 입안자들이 물가 둔화가 추가 완화를 시작할 만큼 충분히 진전되었다고 판단하는지에 대한 가장 명확한 신호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때까지 소비자신뢰지수와 같은 데이터 발표는 경제 회복세가 탄력을 받고 있는지, 아니면 정체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잣대가 될 것이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