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
- 2026년 한국 국채는 약 7.5% 손실을 기록하며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글로벌 44개 시장 중 최악의 성과
- 한국은행은 정책금리를 2.5%로 동결했지만 AI 칩 수요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면서 3% 쪽으로 기울어진 신호를 보내
- 신현송 총재는 AI 주도 호황이 한국의 저성장·저금리 경제 프레임워크에 대한 재평가를 강제할 수 있다고 밝혀
주요 내용:

한국의 AI 기반 반도체 붐이 한국은행을 금리 인상 쪽으로 밀어붙이면서, 한국 국채는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글로벌 44개 시장 중 최악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조 단위 기업가치로 끌어올린 동일한 메모리칩 사이클이 이제 한국은행을 긴축 쪽으로 압박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 국채는 2026년 약 7.5% 하락하며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44개 시장 중 최악의 성과를 나타냈다. 기준 3년물 금리는 6월 4일 3.858%까지 치솟아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은행이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베팅에 선물을 매도한 영향이다.
"AI 기반 반도체 붐은 한국의 낮은 잠재성장률과 중립금리에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6월 19일 한국재무학회 만찬 연설에서 밝혔다고 한국경제신문이 보도했다. 그는 폴 로머의 내생적 성장이론을 인용하며 인공지능이 산업혁명 이후 목격된 급속한 확장을 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5월 말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2.5%로 동결했지만 2026년 성장률 전망을 기존 2.0%에서 2.6%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1분기 1.7% 성장률(약 6년 만에 최고치)을 반영한 것이다. 물가 전망치는 2.7%로 올리면서 실질금리는 사실상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업데이트된 점도표는 향후 6개월간 금리가 3% 쪽으로 기울었으며, 두 명의 위원은 3.25%까지 적정 금리로 제시했다. 스왑시장은 올해 최소 3차례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일부 트레이더들은 단일 회의에서 50bp(베이시스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국채 매도를 촉발한 인플레이션 메커니즘
전달 체인은 단순하다. 반도체 투자 급증과 AI 주도 수요가 성장에 다시 불을 붙이고 수출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투자자들은 한국은행이 경제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다. 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지면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 신 총재에 따르면 1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반면, 실질 GDP 성장률은 3.8%였다. 국민총소득(GDI) 증가율은 13.2%에 달했으며, 이는 국내 인플레이션이 아닌 반도체 수출 가격 상승에 따른 교역 조건의 급격한 개선을 반영한다.
"동일한 호황이 이 나라 국채 시장에는 훨씬 덜 환영받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라고 총재는 말했다. 그는 국가가 AI 메모리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공급자이면서도 지구상에서 가장 약한 국채를 보유할 수 있는 역설적인 역학 관계를 설명했다.
높은 금리가 한국의 장기 성장 경로에 미치는 의미
신 총재는 정책 입안자들이 명목 GDP, 교역 조건, 국민총소득(GDI)을 함께 주시해야 AI 주도 호황이 장기 성장과 중립금리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황이 장기 성장률을 높인다면, 한국은 고령화와 저출산율에 묶여 있던 저성장·저금리 프레임워크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략가들은 추가 압박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조용구 연구원은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올해 각각 4%와 4.4%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임재균 연구원은 정책금리가 3.5%에 도달할 경우 10년물 금리가 4.4%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코리아타임스가 보도했다. 한국은행의 다음 통화정책 회의는 긴축 기조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조짐이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주시될 것이다.
이번 사태는 AI 붐이 어떻게 지루한 자산군을 붕괴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사례 연구다. 한국 국채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서울 증시를 세계 최고의 성과 중 하나로 만든 바로 그 칩 사이클이 이제는 손실의 주요 원천이 되고 있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