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미국의 이란 원유 면제 철회 이후 원유 랠리가 아시아태평양 전역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점화
-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 2.855% 기록, 1996년 10월 이후 최고
- 호주·뉴질랜드 10년물 금리 각각 6bp, 8bp 상승
핵심 요약:

미국의 이란 원유 면제 철회 이후 원유 랠리가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점화하며 벤치마크 국채 금리를 수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세 척에 대한 공격 이후 미국이 이란 원유 면제를 철회하면서 원유 가격이 상승했고, 아시아태평양 국채는 급락하며 일본 10년물 금리는 1996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OCBC그룹 리서치의 두 전략가는 연구 보고서에서 "최근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위험, 매파적 중앙은행 기대, 교역 조건 압력이 빠르게 재부상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밝혔다.
호주 10년물 국채 금리는 6bp(베이시스 포인트) 오른 4.882%, 뉴질랜드 10년물 국채 금리는 8bp 상승한 4.508%,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2.5bp 오른 2.865%를 기록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전날 미국 국채 금리 하락을 추종한 것이며, 일본 10년물 금리는 장중 2.855%까지 치솟았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거래량의 약 21%를 처리하며, 지속적인 교란 발생 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경제 전반의 소비자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 노무라의 외환 리서치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유가 상승이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으며, 정부는 장기 국채 수요를 회복하기 위해 재정 전략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압력에 직면해 있다.
이번 국채 매도는 미국이 특정 국가들이 제재 없이 이란산 원유를 계속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던 면제 조치를 철회하면서 발생했다. 이번 결정은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를 연결하는 좁은 수로인 호르무츠 해협에서 선박 세 척에 대한 공격 이후 나왔다. 원유 가격은 트레이더들이 공급 환경이 더 타이트해질 것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상승했으며, 추가 확대 위험이 이 지역을 짓누르고 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경제의 경우, 유가 상승은 직접적인 인플레이션 경로로 작용한다. 연료비 상승은 운송, 제조, 전력 생산으로 이어져 각국 중앙은행이 억제하기 위해 노력해온 소비자 물가지수를 압박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유가가 이 같은 강도의 랠리를 지속했던 마지막 사례인 2019년 9월 사우디 아람코의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시설 공격 이후 아시아태평양 국채 금리는 2주 만에 커브 전반에 걸쳐 평균 12bp 상승했다.
일본에서 이번 움직임은 특히 중요하다. 2.855%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일본은행의 제로 금리 정책 시대 이전인 1996년 10월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이다. BOJ는 점진적으로 정책 정상화를 진행해 왔으며,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속화는 더 공격적인 긴축 경로를 강제할 수 있다. 화요일 실시된 30년물 국채 입찰이 강한 수요를 보였음에도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투자자들이 장기 일본 국채를 보유하는 데 더 높은 기간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노무라의 외환 리서치 애널리스트들은 "정부는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회복하기 위해 재정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제공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자산 간 파급 효과는 국채에만 그치지 않는다. 아시아태평역의 금리 상승은 특히 부동산, 유틸리티 등 금리에 민감한 섹터의 주식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원자재 연동 통화인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는 유가 충격이 교역 상대국의 성장을 둔화시킬 경우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 한편, 지정학적 위기 시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은 중동의 추가 확대에 대비해 헤지 수단으로 자금 유입을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다.
시장의 핵심 질문은 유가 상승이 일시적 급등인지, 아니면 지속적인 랠리의 시작인지다. 만약 미국이 이란 수출에 대한 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해서 불안정 지역으로 남는다면, 원유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역내 국채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다음 주목할 데이터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보고서로, 공급 차질이 이미 재고 데이터에 나타나고 있는지 여부를 보여줄 것이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투자 조언을 구성하지 않는다.